정치권 2차공천 '폭풍전야'…8일 여야발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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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2차공천 '폭풍전야'…8일 여야발표에 주목

새누리 이르면 오늘 심사결과, 더민주 현역 컷오프 대상 발표 중진 많은 충청, 포함여부 촉각

  • 승인 2016-03-07 18:57
  • 신문게재 2016-03-08 1면
  • 강우성·김경동 기자강우성·김경동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예비후보들이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8일 면접 심사가 끝난 지역을 중심으로 단수·우선추천지역과 함께 2차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며, 더불어민주당도 8일께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이유에서다.

그러나 1차 컷오프에 대한 각 당의 반발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2차 컷오프 결과에 따라 다시한번 몸살을 앓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발표한 1차 공천 결과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최고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4일 만장일치로 의결한 정용기(대전 대덕)·김태흠(보령·서천) 의원 등 단수추천 후보 9명과 여성·청년 우선추천 지역 4곳, 제1차 경선후보 압축 결과 등을 추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공천 결과가 당헌당규를 위배한 것이 없는지 등을 따져봤다”면서 “1차 공천 결과 모두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덕과 보령ㆍ서천 등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강력 반발했고, 김태환 의원 등은 최고위에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출마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무성 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단수추천은 문제가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의 재발을 예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도권은 단 몇 퍼센트의 득표가 아쉬운데, 탈락한 후보가 아무리 약해도 4~5%는 가져가기 때문에 단수추천 전략은 잘못된 것”이라고 공관위에 날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이르면 8일 2차 공천 심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현역 의원의 지역구를 대상으로 단수 및 우선추천이 대거 발표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현역 컷오프가 본격화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전략선거구 6곳을 선정했다. 이 지역구에 출마시킬 전략공천자 6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우선, 서울 도봉을은 오기형 변호사를, 경기 용인 정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낙점했다. 또 경기 분당갑에는 김병관 전 웹젠 이사회 의장과 경기 군포 갑에는 김정우 세종대 교수를 출마시키기로 확정했다. 탈당한 신학용·유성엽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과 전북 정읍에는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과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을 각각 출마하게 했다.

전략공천자 6명은 모두 외부 인재영입 인사들이다.

비대위는 김영춘 전 의원을, 부산 부산진갑에 김부겸 전 의원을 대구 수성갑으로 내세우는 등 9개 선거구의 단수 후보자 공천도 결정했다.

더민주는 8일 현역 의원 2차 컷오프에 대한 발표도 예고한 상태다. 2차 컷오프 심사 대상자는 3선 이상 중진 50%와 초재선 30% 등 40여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진 비율이 높은 충청권에서 당사자가 나올 지 의원실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관위는 그동안 진행해 온 공천 면접 자료와 경쟁력 심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공천위 가부 투표를 진행해 컷오프 대상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강우성·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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