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증후군에 감염된 돼지는 도축단계에서 물퇘지 육(PSE육)을 발생시키며 식육의 상품 가치를 떨어뜨린다.
PSE육은 고기의 색깔이 창백하고 연해져 육즙이 쉽게 빠져나가는는 고기로, 유통과정에서 육즙손실이 커 양돈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주게 된다.
이에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종돈장과 AI센터를 중심으로 올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500마리를 검사할 계획이다.
종돈장은 돼지를 여러 농가에 판매하는 공급처로 이곳에서 PSS 감염 돼지를 감별해 내지 못하면 많은 농가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전자 검사에 대한 필요성에 매우 크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는 농가소득을 크게 저해하는 PSS 감염돈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도내 종돈장과 양돈농가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약 1만3000마리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PSS 유전자 보유 돼지를 색출, 농가에 도태를 권고해 왔다.
내포=구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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