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시즌 만원 관중의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총 18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시범경기 초반 홈에서 10연전을 갖는 등 총 12경기가 안방에서 열린다.
8일부터 18일까지 넥센과의 2연전을 시작으로 두산, 삼성, LG, SK와 차례로 2경기씩을 갖는다. 이어 19일과 20일에는 사직에서 롯데와 경기를 펼치며, 22일과 23일에는 마산에서 NC와 경기를 치르며, 24일과 25일에는 KT를 안방으로 불러 2경기를 갖는다. 이후 26일과 27일 광주로 내려가 KIA와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경기하지 않는다. 시범경기는 전 경기 오후 1시에 열리며, 연장전은 실시하지 않는다.
주말 경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료화한다는 방침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시범경기는 겨울 동안 야구를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한화를 비롯한 10개 구단은 시범경기를 통해 스프링캠프 성과를 집중해서 점검할 전망이다. 시범경기에는 정규시즌보다 더 많은 선수를 만나 볼 수 있다. 여러 선수의 기량 점검을 위해 KBO 등록선수와 육성선수 모두 엔트리 없이 출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을 앞두고 갖는 구단 점검의 시간인 만큼 시범경기 결과는 정규시즌과 크게 상관이 없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회의 역대 시범경기 중 1992년 롯데,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5팀만이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삼성 나바로가 타율 3할7푼5리로 타율 1위를 차지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타율 2할8푼7리로 규정타석을 채운 51명 중 36위에 그쳤다. 타율 2위인 SK 박계현은 정규시즌에 19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반면 박병호(전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3홈런, 11타점으로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하고서 정규시즌에서는 53홈런, 146타점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투수는 삼성 차우찬과 넥센 밴헤켄이 탈삼진 부문에서 각각 1위(18개)와 2위(16개)를 기록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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