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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일 밤늦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선거구의 지도가 최종 확정됐기 때문.
이로써 여야는 조정 대상 선거구의 후보자 재공모 절차와 함께 면접 심사에 돌입하게돼 공천 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의원정수는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늘리고 비례대표를 47석으로 줄인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을 의결했다.
충청권에서는 유성과 천안, 아산이 분구되고 공주와 부여 청양이 합구됐다.
보은·옥천·영동은 괴산 지역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청주시 선거구는 행정구역에 따라 명칭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출마 지역구를 확정 발표하거나 통폐합 지역을 찾아 출마를 선언하는 등 획정 과정으로 늦어진 만큼 유권자들에게 적극 파고들었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비례대표)은 “낙후된 유성갑 지역을 획기적으로 도약시켜 유성 남북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갑지역으로의 출마를 알렸으며 더불어민주당 최명길·조승래 예비후보자는 새로운 사람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유성갑 지역에의 도전을 거듭 피력했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내주 개소식을 빌어 4선 도전 및 유성을 출마를 선언한다.
새누리당 정진석 전 의원은 부여에서, 더민주 박수현 의원(공주)은 청양을 찾아 출마회견을 갖는 동시에 유권자인 지역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곧바로 돌입했다. 경쟁자인 정연상 전 충남도당 사무청장은 4일 청양군청에서 출마회견을 연다.
각 당은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5일부터 조정 대상이었던 대전 유성구와 천안, 아산지역 공천 신청자 재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고, 더불어민주당도 주말께 비슷한 과정을 거쳐 자당의 후보군을 추릴 계획이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 2일 유성구 지역을, 3일에는 양승조 의원을 포함한 천안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분구를 감안치 않고 한 카테고리로 묶어 면접 심사를 벌였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구가 획정됨에 따라 사무처리 기준을 후보자들에게 안내했다.
개정된 부칙에 따라 변경된 지역구의 예비후보자에게 시행일 후 10일이내 변경 신고를 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선거사무소가 출마 선거구에 위치할 수 있도록 소재지 변경신고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 중에 분구 지역의 투표권자 수가 공개됐다.
대전 유성갑은 12만 9486명, 유성을은 12만 5356명이며 천안갑 16만 8568명, 천안을 16만 3788명, 천안병 13만 7980명, 아산갑 11만 8233명, 아산을 11만 193명으로 집계됐다. 강우성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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