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1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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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애국지사와 유가족,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 앞서 시청 잔디광장 한밭 종각에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ㆍ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워 주기 위한 타종행사를 했다.
기념식은 시립연정국악연주단의 공연, 정선흥 광복회대전지부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권선택 대전시장의 기념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원봉사 100여 명의 학생들이 시의회 김인식 의장과 함께 만세 삼창에 참여해 그날의 감격을 재현했다.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제 97주년 3.1 절 기념식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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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난 후 권 시장은 애국지사 및 광복회원, 유족 등과 함께 현충원, 소녀상을 찾아 잇따라 참배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충남도도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3·1 절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안 지사와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시장·군수, 광복회 등 보훈 관련 단체 회원, 도청 직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유공자 표창,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100여 년 전 나라를 잃은 것은 조선말 지도자들이 세계의 변화와 개방의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많은 국론의 분열과 정치적 갈등과 정쟁은 세상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변화를 거부하는 몸짓”이라며 “각자 견해가 다르다 할지라도 국가라는 이름으로, 한 민족의 자손이라는 이름으로 형제애를 갖고 단결하자”라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가 마음에 안 들었어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대가 아무리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국민들이 뽑은 우리의 대통령이며 지도자들도 이런 마음으로 정치를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태구·내포=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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