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고등학생은 충남 고교생 사교육비의 두 배를 웃돌았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대전 25만4000원으로 서울 33만8000원, 경기 26만5000원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인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3000원으로 서울 29만6000원에 이어 전국 두번째다. 대전지역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도 82.5%로 서울(82.9%), 경기(83.6%)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중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4000원으로 서울 25만5000원, 경기 30만원, 부산 27만6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 고등학생도 24만원으로 서울 38만3000원, 경기 26만3000원, 대구 25만8000원에 이어 전국 4번째를 각각 기록했다.
세종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6000원, 충남 18만원, 충북 19만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초등학생은 세종 19만1000원, 충남 21만600원, 충북 20만7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학생의 경우 세종은 월평균 22만1000원, 충남 19만900원, 충북 21만4000원을 사교육에 매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생은 세종 18만2000원, 충남 10만700원, 충북 1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고교생의 월평균 사교육비(24만원)는 충남 고교생(10만7000원) 사교육비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대전이 70.4%로 전국 평균인 68.8%를 웃돌았으며 세종은 67.6%, 충남 61.2%, 충북 61.6%로 나타났다.
전체 사교육비 총규모는 대전은 611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3% 감소하며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574억원, 충남 5490억원, 충북은 4380억원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한해 사교육비 총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2.2%)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4만4000원,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사교육비는 2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전국 초·중·고 1만1244개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희룡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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