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연습경기 2연승... 실전감각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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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연습경기 2연승... 실전감각 OK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 KIA전 7-3 승

  • 승인 2016-02-27 16:2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최진행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최진행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연승하며 실점 감각을 조율했다.
 
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주전 대부분이 출전한 반면 KIA는 젊은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다만 2경기 연속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주전 선수들을 비롯해 경기 후반 출전한 젊은 선수들이 투지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한화는 3회까지 KIA 선발 김윤동에게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회말 이용규의 좌중간 안타가 전부였다.
 
한화는 4회 상대 실책을 빌미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평범한 2루 땅볼을 쳤지만 최원준이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며 살았다. 이어진 최진행은 파울플라이를 쳤지만, 상대 포수 신범수가 처리하지 못했다. 최진행은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계속해서 한화는 김태균이 2루타로 출루한 후 정현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한화는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신성현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한화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 듀엔트 히스가 선발 출전해 4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1사 후 이진영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두 타자를 각각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와 3회를 득점 없이 넘긴 히스는 4회말 2사 이후 이인행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줬지만, 고영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구를 마쳤다.
 
히스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총 57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위기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넘겼지만, 한 타순이 돈 이후부터 KIA타자들의 방망이에 맞아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6회말 바뀐 투수 송창식이 2실점하며 한점 차까지 쫓겼다. 6회말 1사 후 이진영의 볼넷에 이어 윤정우가 중앙 펜스까지 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황대인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3-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송창식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동점 위기를 맞았지만, 고영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동점까지는 내주지 않았다.
 
한화는 8회초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후 김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윤승열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연결하며 한 점 더 달아났다.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정현석의 3루 땅볼 때 홈 주자를 태그하던 신범수 포수가 공을 놓치며 5-2를 만들었다.
 
이어 9회에도 2점을 더 뽑아내며 7-2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9회말 안영명이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7-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21일 LG전 이후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태균도 2루타를 치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신성현과 윤승열도 각각 1타점, 2타점을 뽑아냈다.
 
한화 투수진은 히스가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 이어 송창식이 2이닝 2실점, 김민우가 2이닝 무실점, 안영명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오는 29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넥센과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오키나와=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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