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25일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과 더불어 중장기 보율발전 계획 수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은 25일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달 말까지 어린이집 17곳을 추가 개원해 수용 인원을 1182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영유아(만0~5세)는 지난 2013년 9499명에서 2015년 2만2004명으로 최근 2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인구 급증에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아 보육대란 사태를 빚어왔다. 실제 지난해 11월 세종시 유치원 원아모집 과정에서 3283명이 신청했지만, 1780명만 합격하고 1503여명 탈락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키웠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세종시 영유아 보육ㆍ교육 대책을 발표한 후 보육시설 확충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전반적인 보육환경 개선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5곳을 포함해 어린이집 65곳을 확충, 수용 정원을 374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내년 초까지 대규모 민간 어린이집 5곳(1300명)을 설치하고, 중장기 계획으로 오는 2029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15개 더 확대할 계획이다. 5개 광역복지센터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내년 3월에는 전의면 산업단지 내에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수요자 중시의 맞춤형 영유아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궁화 도시 조성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2만1140㎡에 무궁화를 식재하고 2018년까지 대상지를 발굴해 총 8만1140㎡에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무궁화 도시 조성과 함께 무궁화 묘목 나눠 주기와 무궁화 사진전, 사생대회 등을 개최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무궁화를 조재로 한 화장품 등 상품을 개발해 6차 산업 활성화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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