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4년 4762명에 비해 141명 감소한 4621명으로 3년 연속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교통사고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5392명, 2013년 5092명, 2014년 4762명으로 감소해 왔다.
2013~2015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연평균 감소율은 5%로 최근 10년간(2006~2015년) 감소율(3.4%)보다 높다. 지난해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처음 1명대에 진입했다.
충청권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줄었다. 지난해 대전은 88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충남과 충북은 각각 413명, 237명이었다. 대전은 전년보다 9명이 감소했고 충남 20명, 충북은 16명이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사고 건수와 부상자는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3만2035건으로 전년(22만3552건)보다 8483건 증가했다. 부상자도 전년(33만7497명)보다 1만2903명 증가한 35만400명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사망자 수는 2014년(592명)보다 9명 줄은 583명이었고,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 사망자도 909명으로 2014년(1815명)보다 1명 감소했다.
어린이(13세 미만) 사망자는 65명으로 전년(52명)보다 13명이나 늘었다. 어린이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사망자 비율이 63.0%에 달해 전체 보행 중 사망자 비율(38.8%)을 크게 웃돌았다.
여성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은 것도 눈에 띈다. 여성 운전자에 의한 사망자는 540명으로 전년(524명)보다 16명 늘었고, 여성 운전자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32명으로 전년(29명)보다 3명 증가했다.
월별로는 10월(470명), 11월(410명), 8월(405명), 12월(402명) 등 여름 휴가철과 가을 나들이철, 연말에 사고가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598명)가 가장 많았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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