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세우리병원장 “30년간 척추연구 몰두 보람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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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세우리병원장 “30년간 척추연구 몰두 보람 커”

  • 승인 2016-02-22 13:55
  • 신문게재 2016-02-23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이제는 전문병원 시대] 세우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연금공단 척추자문의
▲신경외과 전문의·연금공단 척추자문의
“1년에 4000명 정도의 환자를 수술합니다. 이제까지 수술한 환자는 수만명에 이르죠. 전국의 어느 식당을 가든 저에게 수술받은 환자들이 거의 한두명씩은 꼭 있어서 저에게 인사를 하더군요.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밝아진 모습을 보면 의사로서 참 기쁘고 보람이 많이 느껴집니다.”

정호 세우리병원장이 대전지역에서 척추전문병원을 운영한 지 20여년째다. 20여년간 굳건히 척추전문병원으로의 자리를 지키기까지 그의 노력과 열정은 대단했다.

그는 “수십년을 일관성있게 척추만을 치료해 왔다. 한분야에서 15년 정도를 해야 전문가가 되고 그 분야에서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30여년간 척추만을 연구해온 것은 의미있다. 전문화된 진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노력”이라고 말했다.

세우리병원은 척추와 함께 정형외과를 대폭 보강했다. 호흡이 잘맞는 실력파 의사들의 영입으로 무릎과 어깨 등 관절치료를 수준있게 병행하면서 척추 환자들의 원스톱 진료를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세우리 병원은 46개 병상에 대한 '간병인 없는 포괄병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가족들이 직접 간병하거나 고비용을 들여 간병인을 고용해 간병을 해왔으나, 병원에서 간병인이 필요없는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정호 원장은 “23일부터 46개 병상에만 적용하던 포괄간병 서비스를 전체로 확대하려 한다. 이를 위해 5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다”며 “환자들도 보호자들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세우리병원 원내 곳곳에는 '세우리 TV'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환자들에게 병원내 뉴스를 자체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의사들의 진료모습과 대외 봉사활동 모습,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의료상식 등 프로그램을 통해 생동감있게 환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해 환자들에게 방영하면서 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환자들의 두려움이 적어지고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 원장은 30여년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술 방법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마취과 의사를 3명으로 증원해 밤에도 수술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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