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대보름을 맞아 21일 대전 중구 무수동에서 소원성취 기원제를 비롯해 달집태우기가 펼쳐진 가운데 시민들이 점화된 달집을 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동구는 20일 대청동 다목적회관 광장에서 대청호반 정월대보름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신규천)가 주관한 '제15회 대청호반 정월대보름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민요 등의 전통문화공연으로 준비된 식전행사에 이어, 초헌관 한현택 동구청장, 아헌관 신규천 추진위원장, 종헌관 송봉호 추진위원회 고문 등이 나선 대보름제가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어 개회, 장학금 전달식,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의 의식행사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물고기방생, 윷놀이, 민속놀이가 펼쳐져 흥을 돋운 뒤 달집을 태우고 주민 화합을 다졌다.
서구도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지난 19일 도솔산 정상 도솔봉에서 '도솔산 산신제'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도마2동 방위협의회 주관으로 산신제 의식, 도림풍물단의 풍물공연 등이 선보였으며 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여해 주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특히 이날 행사 후에는 주민과 등산객이 함께 산불조심 캠페인과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도마동의 명소인 도솔산 보존하는 데 앞장서 의미를 더했다.
대덕구도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11개 지역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신탄진동 쥐불놀이와 소원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정월 대보름 큰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일 진행된 신탄진동 제20회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에는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4시 연날리기 체험을 시작으로 거리 순회 풍물공연이 이어진 뒤 오후 6시부터 '소원고사' 지내기와 '난타' 공연,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가장 큰 볼거리인 '소원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체험이 펼쳐졌다. 또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강강술래' 공연과 불꽃놀이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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