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국토교통부가 증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노선 연장도 결정하겠다라는 긍정적인 뜻을 밝힌 것.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지난 19일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작년 4월에 익산까지로 (노선을) 제한하고 서대전역 경유의 KTX를 대폭 줄임으로써 충청과 호남이 사실상 단절됐다”면서 “인적·물적 교류가 끊겼다. 대전에만 50만의 호남인이 살고 있고, 대전에 살고 있는 호남인도 호남에 가야하고 호남에 계신분도 대전을 통해 충청권에 와야 하는데 반드시 8월달에 수서발 KTX가 생길 때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하는 선을 대폭 늘리고 그 선을 광주나 목포까지 연결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문제는 충청·호남 7개 시·도 지사들이 공동성명을 냈고, 1000만 호남인과 충청인의 같은 염원이고, 우리 충청 의원들은 물론 강기정 의원들을 비롯한 호남 의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3차 국토철도망계획에 따르면 논산과 서대전 구간이 지금 추가사업계획으로 돼있다. 이것은 전임 장차관이 3차에 직선화하겠다고 약속한 사항”이라고 지적하며 호남선 KTX 노선 연장의 걸림돌로 지적된 서대전~논산 간 직선화 사업을 정식사업으로의 재검토도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런 박 의원의 요구에 대해 “지금 현재는 차량운영 여건과 이용 수요를 감안해서 현재 주말에 18회 정도 (열차 증편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3차 철도구축망계획을 통해 공청회를 하고, 그 공정회 과정을 통해 나타난 여론을 수렴해서 저희들이 더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직선화 사업에 대해 “서대전~논산 구간을 보면 급곡선으로 인해 열차운영의 비효율성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것을 직선화한다고 했을 때 단축시간이라든지, 경제성이 미흡해서 아직까지 계획에 제대로 반영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에 이런 부분도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이랑 연계해서 다시한번 검토하겠다”고 했다.
황 총리도 부처와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