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더민주에서 유일한 후보였던 이서령 전 지역위원장이 측근의 비위 등에 탈당 및 예비후보자 사퇴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간 경쟁이 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예상 밖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게 된 것.
더민주 측은 지난 17일 유성지역 출마자 A씨에게 중구로의 출마도 검토해볼 것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성은 현 지역구 의원인 이상민 의원은 유성을 출마가 유력하고, 유성갑 지역을 목표로 윤기석 전 대전발전연구원 박사와 이종인 성공회대 교수, 조승래 전 안희정 충남지사 비서실장,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 등이 예비후보자로 나서 경선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당에서는 출마자 중에 중구와 상대적으로 깊은 연고가 있고, 다른 당의 후보들에 견줘 참신함을 줄 수 있는 인물을 고민하다 유성지역의 과열 경쟁 대목을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로 마감된 공천 신청 결과, 새누리당에는 강영환·곽영교·김세환·신진·이에리사·이은권 예비후보자 6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국민의당에서도 고무열 한국유권자연맹 대전지부장과 송미림 사단법인 아름다운 숲 이사장, 유배근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1장의 결선 티켓을 두고 다투고 있다.
더민주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유성의 과열 양상에 따른 그 안(유성출마자의 기용)을 비롯해 새로운 인사 영입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용 가능성을 인정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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