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세미나의 표제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가능한가'라고 선택하며 위원회의 의장인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현 권선택 대전시장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행사에서는 강유정 동일기술공사 상무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배식 동명기술단 부사장과 주정석 건화엔지니어링 부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별 적용성을 검토,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도시철도 분야에 수십년간 몸담은 전문가들이라는 게 위원회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하화 방식 중 하나인 저심도는 민선 5기 용역 과정에서 지장물 등 여건에 어렵고 도입한 광주에서도 추가 비용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에 견줘 결국, 권 시장의 공약인 트램과 염 전 시장이 추진했던 고가 간 직접 비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발제자인 강유정 상무가 염 전 시장이 재임 당시 도시철도 2호선 용역을 수행하고, 고가에 자기부상열차가 최선이라고 밝혔던 인사라는 점에서 또다른 논란도 예상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5일 염 전 시장이 트램을 비롯한 대전 시정에 잇단 쓴소리를 내자 “부적절한 훈수이자 대전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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