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15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금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발사로 남북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엄중한 안보비상시국”이라며 “북한 정권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불량정권이자 악당정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철통같은 안보태세와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안보의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막후 실력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무모한 처사다'라는 식으로 비난을 하면서 당내 운동권세력 논리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며 “야당 내 운동권세력 등의 국론분열 발언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북한은 대기권을 뚫는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우리는 그런거 하나 개발 못했다”며 “경제 세계 13위국이라는 나라가 이제부터라도 다시 모든 정책적 전환을 통해서 북한에 앞서는 군사적인 개발을 통해서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막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아직도 야당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대표라는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 도저히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강대국의 이해다툼 속에서 끝없는 고통을 당해온 민족이었는데 대통령의 국회 연설일인 내일이 국민적 단합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대희 최고위원은 “지금 여러 대외 악재, 안보문제와 개성공단 폐쇄까지 겹쳐 우리 경제가 더 힘들어 질 수 있다”며 “당리당략에 매몰되지 않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 어디인지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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