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장인 일본 오키나와 현 야에세 정 코친다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로사리오가 코치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로사리오는 가톨릭에서 묵주를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로사리오는 아르헨티나 산타페 서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혁명가 체 게바라의 고향이기도 하죠.
로사리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야구선수입니다.
두 번째 뜬금포 퀴즈, 정답 눈치 채셨나요?
야구팬이라면 올해만큼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게 될 그 이름, 윌린 로사리오입니다. 2015 시즌 마약야구로 대한민국을 홀린 한화이글스의 새 식구가 되었죠. 지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마리한화야구에 적응하고 있다는 따끈한 소식이 들려오는군요.
2016시즌, 목표는 우승이라던 김성근 감독의 꿈이 로사리오라는 거물과 만났으니 올 시즌 어쩌면 한화가 우승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1989년생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2012~2014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는데, 장타력이 좋아 메이저 통산 71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신인왕투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답니다.
연봉액은 총 130만 달러, 한화로 15억7000만원인데요. 연봉킹 김태균과 맞먹는 금액으로 로사리오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시즌동안 447경기에 나셨고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네요. 타자와 포수와 1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올 시즌 어느 포지션에서 활약하게 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WAR(wins above replacement) 승리기여도가 2.6으로 2위인 기아 타이거즈의 브렛필(0.6)과는 무려 2점이 차이가 나며 단연 수준급입니다. 그러나 볼넷이 적어 출루율이 낮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인데요. 장타력으로 단점을 보완하리라 생각됩니다.
로사리오는 2014년 6월 류현진을 상대로 좌완 솔로 홈런을 날리며 이미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적이 있었죠. 메이저리그에서 KBO로 무대를 바꾼 로사리오에게 시즌 시작 전부터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지저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화 팬들을 흥분케 했던 로저스와는 콜로라도에서 함께 뛰며 이미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고 하네요. 두사람 모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기도 하죠. '로로형제'가 만들어 낼 2016시즌 독수리들의 드라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로사리오, 김성근 감독의 우승염원 기도를 들어줄 성물, 묵주가 될 수 있을까요?
로사리오, 대전과 한국을 야구인생의 고향으로 품게 될까요?
올 시즌 마리한화의 신의 한수가 될, 로사리오를 응원합니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