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 국민의당 중앙당 등록을 인정한 것과는 별개로 국민회의 측과의 합당 절차가 서류상으로 모두 완결된 뒤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의 명운이 달린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기에 이달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중앙선관위에서 서류상 통합절차가 이뤄지면 중앙당에서 지침이 내려질 것”이라며 “국민회의는 7개, 국민의당은 5개 시·도당이 만들어졌지만 공교롭게도 충청권과 강원이 빠져있다. 그러나 양쪽(국민의당·국민회의) 다 창당준비위원회가 있고, 대전에도 창당준비위와 실무책임자가 있다”고 시·도당 창당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국민의당은 국민회의와의 통합 전에 자체적으로 충청권 시·도당 창당을 추진한 바 있다.
중앙당 창당에 집중한다는 표면적 목표와 함께 당초 탈당이 점쳐졌던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들의 잔류 및 수도권에서 큰 동향이 없는 것과 관련해 이 지역들을 우선 공략해야한다는 정략적 판단에 지역 창당은 순연됐다. 하지만 시·도당 창당을 위한 발기인 모집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 이뤄져왔기 때문에 언제든 중앙에서의 지침만 내려오면 바로 창당 작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게 지역 관계자들의 일관된 자세다.
한편, 국민의당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공모를 당초 시한이였던 13일에서 오는 19일로 연장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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