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바닷길…서해안 교통지도 확 바뀐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하늘길·바닷길…서해안 교통지도 확 바뀐다

서산민항 '하늘길'·대산항 국제여객선 '바닷길' 개통 눈앞

  • 승인 2016-02-10 17:15
  • 신문게재 2016-02-11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연합DB
▲ 연합DB
서해안 교통지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 중국 '하늘길'과 '바닷길' 개척을 목전에 뒀고 서해안 관광벨트 핵심인 보령~안면도 연륙교 개통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 도약을 위한 철도와 고속도로 확충이 속속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민항이 최근 정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안에 포함돼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다.

정부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이 계획을 확정, 고시하면서 서산공항 건설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민항이 유치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3개 시·도만 유일하게 없었던 항공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대 중국 교역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장래 이용객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1만 명 등 모두 5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과의 '바닷길'도 조만간 열린다. 정부는 올 8월 한·중해운회담에서 대산항과 중국 용옌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선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쾌속선으로 5시간 카페리호로는 9~10시간이면 바닷길을 통해 중국과 충남을 오갈 수 있다.

충남도와 정부는 속도는 느리지만,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카페리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대천해수욕장과 영목항을 잇는 보령~안면도 연륙교가 개통될 예정이다.

전체 연장 14.1㎞인 이 연륙교는 현재 2시간 걸리는 보령과 안면도를 10분대로 대폭 단축시킨다.

7㎞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사장교 등 각종 볼거리로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망 구축도 활발하다.

지난해 첫삽을 뜬 서해선 복선전철(홍성~경기도 송산 90㎞)이 2020년 완공되면 충남내륙에서 서울 소요시간이 50분대로 짧아져 '수도권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된다.

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장항선복선전철(아산 신창~전북 익산 121㎞)과 최근'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에 신규사업으로 포함된 아산~석문 국가산단선(서해선복선전철~아산국가산업단지~당진항~석문국가산업단지 40㎞)도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의 겨우 이달 초 정부의 예타를 통과한 대산~당진고속도가 눈에 띈다. 2017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되는 이 도로가 2022년 완공되면 대산석유화학단지 물류비 절감과 대산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밖에 제2서해안, 아산~천안 고속도 역시 서해안권 교통망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 중국 관문 인프라 역할을 할 서산민항과 대산항 국제여객선은 물론 광역도로망과 철도 구축으로 환황해 시대 서해안권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