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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중국 '하늘길'과 '바닷길' 개척을 목전에 뒀고 서해안 관광벨트 핵심인 보령~안면도 연륙교 개통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 도약을 위한 철도와 고속도로 확충이 속속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민항이 최근 정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안에 포함돼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다.
정부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이 계획을 확정, 고시하면서 서산공항 건설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민항이 유치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3개 시·도만 유일하게 없었던 항공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대 중국 교역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장래 이용객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1만 명 등 모두 5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과의 '바닷길'도 조만간 열린다. 정부는 올 8월 한·중해운회담에서 대산항과 중국 용옌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선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쾌속선으로 5시간 카페리호로는 9~10시간이면 바닷길을 통해 중국과 충남을 오갈 수 있다.
충남도와 정부는 속도는 느리지만,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카페리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대천해수욕장과 영목항을 잇는 보령~안면도 연륙교가 개통될 예정이다.
전체 연장 14.1㎞인 이 연륙교는 현재 2시간 걸리는 보령과 안면도를 10분대로 대폭 단축시킨다.
7㎞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사장교 등 각종 볼거리로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망 구축도 활발하다.
지난해 첫삽을 뜬 서해선 복선전철(홍성~경기도 송산 90㎞)이 2020년 완공되면 충남내륙에서 서울 소요시간이 50분대로 짧아져 '수도권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된다.
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장항선복선전철(아산 신창~전북 익산 121㎞)과 최근'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에 신규사업으로 포함된 아산~석문 국가산단선(서해선복선전철~아산국가산업단지~당진항~석문국가산업단지 40㎞)도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의 겨우 이달 초 정부의 예타를 통과한 대산~당진고속도가 눈에 띈다. 2017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되는 이 도로가 2022년 완공되면 대산석유화학단지 물류비 절감과 대산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밖에 제2서해안, 아산~천안 고속도 역시 서해안권 교통망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 중국 관문 인프라 역할을 할 서산민항과 대산항 국제여객선은 물론 광역도로망과 철도 구축으로 환황해 시대 서해안권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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