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악대까지?' 곳곳서 이색 졸업식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군악대까지?' 곳곳서 이색 졸업식

대전 초·중·고 음악회 등 진행… 자운중 내일 타임캡슐 행사도

  • 승인 2016-02-03 18:16
  • 신문게재 2016-02-04 21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지루하고 딱딱한 졸업식은 이제 그만.'

본격적인 졸업 시즌을 맞은 가운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이 교감하는 이색 졸업식이 속속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오전 11시 대전 동산고 체육관에서 열린 졸업식은 '군악대와 재학생이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로 진행됐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선배의 졸업을 축하하는 후배의 합창을 시작으로 공군 군악대의 색소폰 연주와 중창, 졸업생 선배의 성악 공연이 이어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졸업장을 받는 동안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했던 세족식과 합창·축구·탁구대회, 스키캠프 등 지난 3년간 추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추억을 되새겼다. 또 졸업생은 깨끗이 세탁한 교복을 후배에게 물려주며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같은날 열린 호수돈여중 졸업식에서도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3년동안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동영상 감상을 비롯해 학생과 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4일 열리는 산흥초 졸업식도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연주하는 '나의 꿈 나의 행복콘서트'로 펼쳐진다.

담임교사는 1년 동안의 학교 생활이 담긴 '나만의 드림북(Dream Book)' 앨범을 졸업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5일 자운중에서는 졸업생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형 감성 졸업식'이 열린다.

밴드·난타 공연 진행과 함께 각 학급이 준비한 합창·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또 졸업생이 15년 후 열어 볼 타임캡슐을 만들고, 졸업생과 부모가 미리 써 온 편지를 읽어 서로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성소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