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사무국장 채용을 위한 공고를 게시했으며, 지난 2일 최종면접을 통해 사무국장을 선임했다.
황의경 사무국장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여 년 간 대전시티즌에서 회계, 홍보, 선수단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누구보다 대전시티즌과 프로축구단의 업무구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축구협회에서 근무하며 축구행정전문가로서의 학식과 경험도 풍부하다. 공식업무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대전시티즌은 지난해부터 구단의 전문성 있는 경영을 위해 사무국장 선임을 준비해왔으나, 대표이사 교체 등 구단 내부 사정으로 인해 선임이 미뤄져왔다.
이후 지난달 5일 윤정섭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다시 추진력을 얻었고, 대전시티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내부방침에 따라 사무국장 선임을 마무리 했다.
남은 과제는 계약직 채용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는 일이다. 대전시티즌은 과거 사무국장을 일반직으로 채용했다가 횡령과 배임 등 비리에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문제는 계약직 또한 대표이사가 바뀔 때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 사무국장을 채용하는 등 단점이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티즌은 일반직이든 계약직이든 장·단점이 있는 만큼 최대한 장점이 부각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 사무국장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대전시티즌의 부흥을 이끌고, 축구특별시 대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재건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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