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막아라'충남도 확산방지 최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소나무재선충병 막아라'충남도 확산방지 최선

방제사업 품질향상 총력 … 지난해 전국광역단체 유일 '재발생률 0%' 달성

  • 승인 2016-02-02 15:30
  • 신문게재 2016-02-03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전국 곳곳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충남도가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사업 품질 향상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지역에서 확인된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12년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 이후 현재까지 천안과, 논산, 서천, 태안 등 5개 시·군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즉시 신속하게 해당 시·군과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총력적인 방제작업을 펼쳐왔다.

이 결과 논산과 서천에서는 현재까지 감염목이 추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도 크게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제 2012년 257그루였던 감염목이 지난해 말 81그루로 3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소나무재선충병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우선,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과 주변 20~30m 이내의 소나무류를 모두 베어 확산을 방지하키로 했다.

또 발생지역 내 소나무를 임의로 반출할 수 없도록 5개 시·군 발생지 주변 2만6788㏊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동 단속 초소를 설치해 소나무류 무단이동을 차단 중이다.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 제거를 위해 항공방제와 지상방제 병행은 물론 우량한 소나무임지에 대해서는 예방나무주사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면도 지역의 관광자원인 소나무림 보호를 위해 도비 13억여 원을 투입, 지난 2014년부터 630㏊에 달하는 안면송림에 대한 예방나무주사 접종을 마쳤다.

최근에는 세종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천안과 공주 등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저지선을 구축하고, 정밀예찰 등 강도 높은 확인작업을 펼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피해지역 소나무를 이동시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변에서 고사목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산림청에서 실시한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률 조사 용역에서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재발생률 0%를 달성하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