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지역에서 확인된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12년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 이후 현재까지 천안과, 논산, 서천, 태안 등 5개 시·군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즉시 신속하게 해당 시·군과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총력적인 방제작업을 펼쳐왔다.
이 결과 논산과 서천에서는 현재까지 감염목이 추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도 크게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제 2012년 257그루였던 감염목이 지난해 말 81그루로 3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소나무재선충병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우선,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과 주변 20~30m 이내의 소나무류를 모두 베어 확산을 방지하키로 했다.
또 발생지역 내 소나무를 임의로 반출할 수 없도록 5개 시·군 발생지 주변 2만6788㏊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동 단속 초소를 설치해 소나무류 무단이동을 차단 중이다.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 제거를 위해 항공방제와 지상방제 병행은 물론 우량한 소나무임지에 대해서는 예방나무주사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면도 지역의 관광자원인 소나무림 보호를 위해 도비 13억여 원을 투입, 지난 2014년부터 630㏊에 달하는 안면송림에 대한 예방나무주사 접종을 마쳤다.
최근에는 세종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천안과 공주 등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저지선을 구축하고, 정밀예찰 등 강도 높은 확인작업을 펼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피해지역 소나무를 이동시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변에서 고사목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산림청에서 실시한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률 조사 용역에서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재발생률 0%를 달성하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