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기 8개, 보기 1개로 7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3승째다.
3라운드까지 순위는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
하지만 4라운드에서 상승세가 무서웠다. 4번홀을 시작으로 5번홀, 그리고 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어 12~14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로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는 우승이다.
특히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골프는 국가당 2명 출전이 기본이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4명 이상이면 4명까지도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김효주의 세계랭킹은 1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4번째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오를 전망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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