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임철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28일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정 발전을 위한 과제 발굴ㆍ연구와 정책 대안 제시 등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시정연구원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시는 연구원 설립에 대한 조직 구성과 운영, 기구와 운영비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올 상반기 공동조례 제정 공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와 대전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동연구원 설립을 목표로 협의를 계속했지만, 조직 규모와 인력, 예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초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대전세종연구원은 연구원 조직을 크게 대전, 세종, 그리고 대전-세종 등 세 분야로 나눠 발전방안을 연구한다. 대전세종연구원이라는 기관명과 소재지를 현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의회 청사로 하는 등 기본적인 사항들은 일찌감치 합의를 끝낸 상태다.
시는 또 중장기 비전 제시와 미래발전을 선도할 과제 발굴에도 착수한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ㆍ산업, 농업ㆍ농천, 도시활성화, 문화예술관광, 생태경관, 지역사회복지, 교통 등 7개 부문에 대한 과제 발굴을 위해 국토연구원에 '2030 중장기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와의 정책공조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전국 지자체와 중앙행정기관의 유기적인 업무 추진 등을 위해 지방자치회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예산 확보 TF를 구성ㆍ운영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비 10% 이상 증액과 안정적 시정운영을 위해 자주재원 확충 등 지방세수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류 실장은 “광역지자체 위상에 걸맞은 행ㆍ재정 기반을 구축하고, 세정, 법무, 정보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을 위한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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