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안희정 지사와 김기영 도의회 의장,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박우성 단국대병원장,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닥터헬기 운영을 도민과 함께 축하하며 안전 운항을 기원했다.
안 지사는 “농어촌에서 살아 억울한 일 당하지 않게 하겠다고, 충남 어디에 살든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그동안 약속해왔다”며 “지난해 5분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응급차량을 도입했고, 응급치료망과 권역별 광역응급의료센터도 어느 정도 정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닥터헬기는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등 응급의료 체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체계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1급 응급구조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충남 닥터헬기는 전국 다섯 번째로, 권역 응급의료센터 및 외상센터가 설치되고 헬기 착륙장과 계류장 등을 갖춘 단국대병원에 배치돼 28일부터 현장에 본격 투입된다. 닥터헬기 출동 대상은 중증외상과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시술이 필요한 환자다.
출동 요청 지정자가 닥터헬기 운항통제실로 신고하면 권역응급의료·외상센터 의료진이 운항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출동 범위는 단국대병원에서 반경 130㎞ 이내이며, 운항 시간은 연중 일출~일몰 시간대다.
도 관계자는 “닥터헬기가 본격 활동에 돌입하면 응급의료 취약지 중증 응급환자 신속 이송체계 구축, 중증외상·심근경색·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 응급질환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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