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가 물러간 이후 기온이 오르고 대기 흐름이 다소 정체된 탓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27일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시내가 온통 희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충남과 강원, 전북, 부산,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충북은'보통' 수준이었으나 청주권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경우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매우 나쁨'일 땐 실외활동 자제가 권고된다. '보통'에는 호흡기 질환자의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다행히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오후 5시 30분 기준 충남과 충북 모두 보통으로 단계가 내려갔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먼지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은 2.5㎛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한편 28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밤부터 충남 남부지역에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으로는 대전·서산 영하 3도, 세종·홍성 영하 4도, 천안 영하 2도 등을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대전·세종 4도, 천안·싼 5도, 홍성·보령 6도 등이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8일 충청권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약한 바람으로 인해 그간 축적된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하여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농도가 다소 높겠고, 오후에는 남쪽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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