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람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의 ‘불펜 핵심’ 정우람이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한화 관계자는 오는 28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행 KE79편으로 10명의 선수가 일본 고치 캠프로 향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는 정우람을 비롯해 정대훈, 정재원, 구본범, 김경태, 문재현 등 젊은 투수들과 정현석, 허도환, 권용관, 박한결 등 베테랑 선수들도 함께 고치 비행기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겨울 FA시장에서 84억원(4년)에 영입한 정우람이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앞서 정우람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고치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정우람은 국내 최고 좌완불펜 투수로 꼽힌다. 통산 10시즌 동안 SK에서 600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85 37승21패 62세이브 128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필승조와 마무리를 오가며 69경기 평균자책점 3.21 7승5패 16세이브 11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6월까지 3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록 후반기 잔부상과 체력저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화 불펜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그의 합류로 고치 캠프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15일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 32명의 선수만이 합류했다. 정우람을 비롯해 김태균, 이용규 등 주력선수 대부분이 체력 준비가 부족하다며 대거 제외됐었다.
하지만 이후 체력을 끌어올린 선수들이 속속 고치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19일 투수 심수창, 외야수 장민석, 이성열이 고치로 이동한데 이어 21일에는 외야수 이용규와 포수 조인성, 투수 송신영 등이 고치에 합류했다. 25일에는 내야수 김태균, 김경언, 투수 배영수, 송은범 등 5명의 선수가 고치로 떠났다.
서산에 남아있는 1군 주력 선수는 정우람, 정현석 등 눈에 띄게 줄었다. 28일 정우람과 정현석 등 10명의 선수들이 고치 캠프에 합류함에 따라 이제 남은 선수 중 주목되는 선수는 송광민, 김회성 등이다. 이들은 부상에서 회복해 재활 중인 선수들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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