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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협이 농산물 생산과 유통은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수립하면 행정당국이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 맞춤형 농정' 방식으로 추진된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역혁신모델 구축 사업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촌이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원과 역량을 갖춘 지역농협이 혁신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도가 지난 2014년부터 농협과 공동 추진해 왔다.
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주 유구농협과 논산계룡농협을 선도 농협으로, 아산 인주농협과 당진 대호지농협은 거점농협으로, 아산 송악농협 등 4개 농협을 미래 선도 농협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번에 선도 농협으로 선정한 2개 지역농협에 대해서는 올해 각각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유구농협은 '행복한 농업인, 활기찬 유구'를 비전으로 세우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거점 가공센터 설치, 제철꾸러미 사업 등을 추진한다.
논산계룡농협은 로컬푸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연꽃생태단지를 조성하며, 두부·콩나물 가공 사업 등을 펼친다.
거점 농협으로 뽑힌 인주농협은 '농협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주민이 행복한 인주'를 비전으로, 새 소득작물 융복합 사업 등을, 대호지농협은 '농협과 함께 만드는 활기찬 대호지'를 비전으로 들나물 복합센터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들 거점 농협에는 각각 1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내발적 발전, 지역 여건에 맞는 새로운 농촌 건설을 위해 농협과 행정이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사업인 지역혁신모델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며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농어촌 마을 발전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혁신모델 구축 사업은 지난 2014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농협 및 주민들과 합동 워크숍 등을 잇따라 개최한 뒤, 공모를 통해 8개 지역농협을 예비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예비 사업자 선정 8개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주민 역량강화 교육과 현장 방문 간담회, 도와 지역 추진단 정비, 1대 1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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