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25분 후쿠오카 KE789편으로 김태균, 최진행, 김경언, 배영수, 송은범 등 5명의 선수가 일본 고치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이용규, 조인성, 송신영이 합류했으며, 19일에는 심수창, 장민석, 이성열 등이 고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화는 지난 15일 몸 상태와 완전하지 않다며 주력 선수 대부분을 제외한 32명의 선수가 김성근 감독과 함께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이후 남아있는 선수들은 서산 2군 구장에서 체력 훈련을 중점으로 소화하며 김 감독의 부름을 기다렸다.
김태균은 팀의 중심이다. 4번 타자로서 팀 타선의 핵심인 만큼 올 시즌 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시즌 타율 3할1푼6리 21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타 선수보다 월등한 수치지만 김태균이라는 이름값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합류하는 메이저리거 윌린 로사리오와 공포의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김경언은 지난해, 착한 FA로 불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3할3푼7리 16홈런 78타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년간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지만,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김경언이 3번 타순에서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행은 지난 시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로사리오의 합류로 5번 타순의 부담감을 떨칠 수 있게 됐다. 그가 만약 하위타선에 자리 잡아준다면 국내 10개 구단 중 최강의 타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와 송은범은 2014년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나란히 평균자책점 7.04(4승11패), (2승9패4세이브)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배영수는 시즌 후 팔꿈치 수술, 송은범은 교육리그, 마무리캠프를 소화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올 시즌 두 선수가 투수진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는가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
김태균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합류함에 따라 전지훈련 열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술 훈련을 통해 선수단 기량 향상은 물론 기존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 간 포지션 쟁탈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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