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의 행보 '쏠린 눈'…최종 선택지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운찬의 행보 '쏠린 눈'…최종 선택지는?

충청포럼 참석 '동반성장론' 언급… 박영선 공동행보 없이 '마이웨이'

  • 승인 2016-01-24 17:38
  • 신문게재 2016-01-25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충청포럼 회장 취임식에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충청포럼 회장 취임식에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함께 충청포럼 회장 취임식에서 특강을 하면서 정 전 총리의 선택지가 어디 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정 전 총리는 24일 충청포럼 특강에서 정치적 발언은 일체하지 않고 자신의 동반 성장론만을 꺼냈다. 정치를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손사래만 치며 답을 피했다.

정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입당 제안을 받고 답을 미루고 있다. 더민주 박영선 의원과 공동행보를 할 것이냐는 관측과 달리 그는 '마이 웨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특강에서 상당 부분을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동반 성장론을 펴면서도 이 전 대통령의 도움이 없어 총리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하고는 일단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전 총리는 친박계 핵심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충청포럼 회장 취임식에 나와 축하를 해준 것을 두고 새누리당 쪽으로 정치의 길을 찾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불러왔다.

윤 의원은 정 전 총리의 서울대 경제학과 제자라는 점에서 차기 정치 행보에 어느 정도 교감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정 전 총리는 본보의 '갈지자 행보'와 관련, 자신을 애매한 입장으로 표현한 거 아니냐며 우스갯 소리를 했다.

세종시에 출마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행보를 같이 하느냐는 말에는 “왜 같이 가느냐”고 의아해 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