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산업연구원(KEIT)이 발표한 '인재확보역량의 지역분포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6개 시도별 인재확보역량 종합지수를 산출한 결과 서울이 0.25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으며, 대전의 경우 0.188, 충남 0.154로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광역시 가운데 부산과 대구는 각각 0.120(10위), 0.112(11위)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이 인재를 확보하는 경로는 역외 인재를 역내로 유인하는 것과 역내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인재유인환경과 인재양성환경 항목에 따라 32개의 세부지표를 만들어 인재확보역량지수를 산출했다.
역외인재 유인환경의 경우 수도권과 충청권 등 경제 활력이 넘치는 곳이 대부분 높은 순위에 올랐다.
대전(0.116) 4위, 충남 (0.117) 3위로 평균 0.093보다 우위를 보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역내 인재 양성 환경의 경우 대전은 0.072로 전국 평균(0.042)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충남의 양성역량(0.037)은 9위로 하위권에 머물며 유인역량은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양성역량은 떨어지는 '역외인재 의존형'으로 분류됐다. 실제 충남의 2009~2013년 지역 내 총생산 연평균 증가율은 9.2%로 전국 평균 5.3%를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서울, 대전, 경기, 울산 등에 대해 인재 유인과 양성역량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도는 '인재 비교우위형'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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