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건축·재개발,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재건축·재개발,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

도시재생·신규분양 1석2조 기대…3월 용운동 2244세대 시작, 복수동1구역 4월 철거

  • 승인 2016-01-24 16:32
  • 신문게재 2016-01-25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에서 올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은 재건축·재개발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끌어온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대전에서 올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잇달아 착공해 4149세대 대규모 분양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 동구 용운동 주공아파트가 대전에서 가장 먼저 대규모 분양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현재 마지막 행정절차인 관리처분인가를 진행 중으로 이달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종전의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권리를 새로 건설하는 대지와 건축물에 대한 권리로 변환시키는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조합원에 대한 이주 및 철거공사가 3월까지 시작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주)을 시공사로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 2244세대에 대한 일반분양을 시작해 42~84㎡의 중소형 규모 위주로 조성될 계획이다.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조합 관계자는 “2008년 말부터 시작한 재건축정비사업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재건축 중 가장 큰 분양 규모로 여러 대학과 국제수영장 등 친환경생태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구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지난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지난주부터 조합원 이주가 시작됐다.

서부경찰서 맞은편 오래된 주택가를 GS건설이 시공사가 돼 4월 철거와 7월 착공을 거쳐 10월께 1102세대에 대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이주를 시작했고 일부 현금청산 등을 토해 7월 착공 10월 866세대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구 용두동2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지난해 관리처분인가에 필요한 감정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달 들어 다시금 움직이고 있다.

계룡건설(주)이 시공사가 돼 공동주택 677세대를 개발할 예정으로 조합과 시공사는 관리처분인가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고, 조합과 격차를 줄여나가는 단계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시기 조절을 위해 잠시 검토시간을 가졌고, 새해 들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돼 재개발 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4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올해 분양까지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구 문화동 계룡맨션 주택재건축사업도 현대아산을 시공사로 정하고 오는 3월 건물 일부 철거를 시작으로 올해 전반기 중 126세대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끌어온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대전에서 올해 잇달아 성사되면서 도시재생과 신규주택 공급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