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제 유명무실하다는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제 유명무실하다는데…

2009년 조례제정, 2년 운영 후 사업 중단… 광주 매년 지원 '대조'

  • 승인 2016-01-21 18:06
  • 신문게재 2016-01-22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시의 '대학생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가 2009년 제정 이후 2년 동안만 지급되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됐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대전시는 2009년 '대학생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한 후 2012년과 2013년에만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2013년 2학기부터 사업을 중단했다.

대전 지역 학자금대출자 수는 2011년 3만4200명, 2012년 3만4198명, 2013년 3만7268명, 지난해 3만479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대전시는 2012년 1억6000만원, 2013년 3억9800만원을 지원한 후 더 이상의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광주는 2009년 7월 광역시 중 가장 먼저 조례를 제정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1년 5300만원을 시작으로 2012년 1억800만원, 2013년 8500만원, 2014년 7800만원, 지난해 상반기 3600만원을 꾸준히 지원했다.

참여자치연대는 “대전시가 사업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예산 확보의 어려움', '정부 시책의 변화', '정부가 지원을 중단한 이자를 지원하는 것은 지방자치와 모순'이라고 설명했지만 시 일반회계 중 0.0003%만 편성해도 가능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3년 사업 중단을 결정하는 회의에서 '시에서 이자를 지원해준다는 것을 학생들이 잘 모른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 중단 이유를 학생들에게 떠넘겼다”며 “시가 청년에게 관심이 있다면 2016년 추경으로라도 예산을 편성하고 이자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