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연구회 소속 25개 출연연의 전체 패밀리기업 수는 작년 말 기준 4617개로 전년대비 724개 늘었다. 이는 정부가 출연연에게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의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패밀리기업은 출연연이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선정해 보유한 R&D 인프라 지원을 협약한 기업이다.
실제 대덕특구 출연연은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상용기술 5종, 시제품 2종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중소·중견기업 멘토링 사업인 '에너지닥터'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애로기술 진단하고 기술자문, 연구기획 지원, 정보제공,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에는 160개 기업을, 2015년 192개 기업을 도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2013년 12월부터 화학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원내에 입주시켜 R&D 기획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KRICT 디딤돌 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화학연 본원에는 2개의 패밀리기업, 울산 본부에는 5개의 패밀리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표준연은 작년 중소·중견기업 R&D역량 강화를 위한 상용화 연구개발 과제 20건를 발굴해 추진했다. 또 애로기술에 대한 지원은 53건, 창업 7건 등의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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