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24시간이 짧다” 몸 만들기 구슬땀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24시간이 짧다” 몸 만들기 구슬땀

김태균·배영수 등 57명 아침서 저녁까지 강행군… 감독의 日전훈 합류지시 대기

  • 승인 2016-01-21 16:26
  • 신문게재 2016-01-22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화 서산 2군 훈련장 가보니

▲ 21일 한화 서산 2군 실내훈련장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한화이글스 제공]
▲ 21일 한화 서산 2군 실내훈련장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한화이글스 제공]
“일본 고치 캠프에 합류하려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21일 오전 서산에 자리 잡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2군 전용훈련장. 어느 해와 달리 유독 올해 한화 2군 실내연습장의 훈련 열기는 쌀쌀한 한겨울 날씨마저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한화 2군 구장에는 김태균, 정우람, 배영수, 송은범 등 주력 선수들을 포함 총 57명이 선수들이 훈련 중이다.

앞서 일본 고치 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한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 주전 선수 대부분을 제외한 32명의 선수단을 꾸려 일본 고치행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에 부상 우려가 있는 선임급 주전 선수 상당수가 국내에 잔류했고, 서산 2군 구장에서 체력훈련을 받으며 김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은 오전 7시30분 아침식사와 산책으로 시작되는 훈련 일정은 오후 5시30분에 종료된다.

며칠 동안 눈이 내린 탓에 야외 훈련은 소화하지 못한 채 실내 훈련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오전 시간에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여러개 조로 나눠 하체 유연성 강화 체조와 복배근 강화, 고관절 강화,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번갈아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야수조는 펑고와 티배팅을, 투수조는 왕복달리기 및 런지와 스냅 스로우, 타구처리 등을 훈련했다.

저녁식사를 마친 이후에는 야수조는 정해진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투수조는 이론 교육을 실시했다.

잠자고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간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셈이다. 온종일 이어진 긴 스케줄에도 훈련 중 선수들의 얼굴에는 활기가 넘쳤다.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김 감독의 부름을 받기 위해서다.

훈련을 받는 선수들만큼이나 김광수 수석코치와 계형철 투수코치 등 11명의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받으며, 선수들의 고치 합류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미 지난 19일에 투수 심수창, 외야수 장민석, 이성열, 김인환이 고치 캠프에 합류한 데 이어 이날도 외야수 이용규와 포수 조인성, 투수 송신영이 고치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직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과 올해 FA로 야심 차게 영입한 정우람, 배영수, 송은범 등 주력 선수 상당수가 남아 있다. 이들도 몸 상태에 따라 차례대로 고치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이 완벽한 몸 상태가 되면 언제든지 캠프 본진에 합류시키고 있어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면서 “체력훈련을 중점으로 서산에서도 고치 캠프 못지않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