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용 풋살동호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경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대전 동구 삼성동 풋살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듣기만 해도 힘이 날 것 같은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대덕구청 풋살동호회 회원들로, 2011년 4월부터 구청 직원간 친목도모 및 건강관리를 위해 풋살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첫 해 15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풋살동호회는 현재 26명이 등록돼 있으며, 총무과, 자치행정과, 세무과, 경제과 등 구청 내 거의 모든 실ㆍ과 직원들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주 전체 회원 26명 중 절반 가량인 13명의 회원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24회 모임에 연인원 239명이 참여했다.
▲ 대전 동구 삼성동 풋살장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
풋살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은 이학용 회장의 말처럼 직원간 친목도모 및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주일 동안 업무처리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술이 아닌 운동을 통해 풀고, 업무가 겹치지 않으면 얼굴 조차 보기 힘든 타 실ㆍ과 직원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풋살은 우리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다. 가끔 다른 기관과 친선경기를 통해 소통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통은 업무상 원활한 업무 협조로 이어져 1석4조, 5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청 내 동호회에 대한 지원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다.
이 회장은 “매주 한번 씩 풋살장을 빌리기만 해도 회비의 대부분이 소요된다”며 “물론 동호회에 대한 구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동호회가 더 크게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직원이 풋살동호회에 참여해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풀면 좋겠다”며 “굳이 풋살이 아니더라도 구청 내 탁구, 배드민턴, 낚시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동호회에 가입해 술이 아닌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면서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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