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투수 심수창, 외야수 장민석, 이성열이 일본 고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에스밀 로저스도 함께 합류했다. 이어 21일에는 외야수 이용규와 포수 조인성, 투수 송신영 등이 고치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 15일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 32명의 선수가 떠났다. 지난해 51명의 선수가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것에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다. 김성근 감독은 휴식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오라고 주문했다. 이후 캠프를 앞두고 트레이너에게 보고를 받고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김태균, 이용규, 조인성, 정우람 등 주요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이들은 서산 2군 구장에서 체력 훈련을 통해 몸을 완벽하게 만들면 고치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이들 중 첫 번째로 심수창, 장민석, 이성열이 먼저 고치 캠프로 떠났다. 이어 이용규, 조인성, 송신영도 호출을 받았다.
심수창은 지난해 겨울 FA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 투수진의 전력이 부상선수들로 불안한 상황이라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가 가능한 심수창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한 장민석도 팀에 부족한 외야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도중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성열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타격자세를 수정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는 선수다.
이용규는 테이블 세터와 센터라인 중견수로 한화에 절대적인 전력이다. 타격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훈련량이 충분하지 못해 서산에 남았었다. 올해 FA로 팀에 잔류한 조인성과 2차 드래프트로 한화에 돌아온 송신영 등 베테랑들도 팀에 큰 역할을 할 선수들이다.
이들의 합류로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의 분위기는 한껏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6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도 아직 서산에는 상당수의 주력 선수들이 남아있다. 투타 핵심인 김태균과 정우람을 비롯해 김경언, 최진행, 송은범 등이 서산에서 체력훈련을 충실히 수행하며 고치 캠프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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