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19일부터 22일까지 예지 중·고교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이 학교 재학생들에 의해 제기된 학교 운영 정상화 요구 민원에 따른 것이다.
예지중·고는 지난 2014년 5억5700여만원 지난해 7억2600여만원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왔지만 계속된 학생 감소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 학교는 2012년 400명 정원 중 356명이었던 고등학생이 지난해에는 272명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이 학교 이사장겸 교장이 간부급 교직원들에게 교원 급여 등에서 일정 금액을 차용해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통해 조치 상황에 대한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예지중·고는 중등 수준의 학력을 인정하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정규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과 중·고교 진학을 못했거나 중도 탈락한 청소년이 교육을 받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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