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구재단에 따르면 2004~2011년 동안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는 3302건으로 세계 15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논문 점유율은 1.7%에서 3.3%로 2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한국 논문수준이 어느 정도 영향력 있게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체 과학기술 분야 중에서도 피인용 수가 높은 논문 분야와 낮은 논문 분야가 나눠지면서 분야별 양극화 사태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 기간 피인용 상위 1% 논문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분야는 재료과학으로 6.5%, 이어 물리학 4.5%, 화학과 수학이 각각 4.2%, 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컴퓨터 과학과 미생물학에 대한 논문은 각각 2.2%와 0.9%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더욱이 컴퓨터과학·미생물학 분야의 논문수를 전체 논문과 비교하면 더욱 낮은 수치라고 연구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 1위는 미국으로 6만7009건이며, 전 분야에 걸쳐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2위 영국(1만8960건)과 3위 독일(1만5247건)은 미국에 비해 인용건수는 많이 모자라지만 분야별 균형적 점유율을 보였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기초연구 강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 육성을 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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