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미뤄져도 달아오르는 '총선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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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미뤄져도 달아오르는 '총선열기'

당내 여론조사 가동… 예비후보들 얼굴알리기 분주

  • 승인 2016-01-19 17:32
  • 신문게재 2016-01-20 4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20대 총선에 대한 선거구 획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지만 선거에 대한 열기가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출마선언을 한 예정자에 대한 정당 내부의 여론조사가 가동되는가하면 예비후보자들은 각개전투식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이미 경선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어서다.

20대 국회의원선거가 8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구 획정에 대한 여야간 이견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왕 상호 이견이 확인된 만큼 다음달께 극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구 획정이 연기되더라도 이번 총선의 예비후보자나 출마예정자들은 시간이 촉박하다. 정당 역시 공천과 경선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에도 여간 버거운 것이 아니다.

여당에서는 이미 지역 내 분구가 예상되는 유성구에 대한 현 의원과 최근 출마를 선언한 인사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국회의원 선거엔 처음인 특정 인사와 야당 의원간 비교치를 공천 등에 접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성구 공천 지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종시에서도 한 예비후보자측은 안심번호제를 통해 동일한 정당의 경쟁 예비후보자와의 인지도 차이를 점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지역 캠프 관계자는 “유선전화만을 이용하는 방식의 경우, 유권자 표집에 있어 결과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며 “최근에는 집 전화에 휴대전화를 착신할 수 있도록 해 실제 지지도 차이를 파악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예비후보자들도 선거구 획정이 연기됐지만 일부 제한됐던 선거운동이 가능한만큼 얼굴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여기에 제19대 국회의원 중 비례의원들 역시 기존 지역구에서 경쟁을 뚫고 당선된 의원과 달리, 지역 내 인지도가 낮은 만큼 일찌감치 선거운동을 위해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정당의 한 관계자는 “이미 선거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으며 공천을 받기 위한 지역 내 세력을 알리기 위한 위원회 등 자체 조직 구성이 한창”이라며 “다만, 예비후보자다보니 아직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에는 부족해 이제부터는 이슈 중심의 얼굴 알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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