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입단한 이동수(22ㆍ사진) 선수는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일단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가 고향인 이동수는 대륜중 졸업 이후 대전시티즌 산하 유스팀 충남기계공고에 입학하면서 대전과 인연을 맺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186cm의 큰 키와 탄탄한 기본기, 안정적인 볼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이동수는 “대학교에 있다가 대전시티즌에 입단해 감회가 새롭다”며 “수비형 미드필더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처럼 경기 막판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수는 또 “유소년 시절부터 항상 피지컬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대학교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지만, 프로에서는 또 부족한 것처럼 느껴져 나에겐 큰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점도 있지만, 큰 키를 활용해 제공권을 확실하게 장악하겠다”며 “짧고 정교한 패스와 테크닉 등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해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팬들이 자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힌 이동수는 “신인선수로서 지난해 대전시티즌의 경기를 보면서 응원했지만 안타까운 결과에 아쉬웠다”며 “올 시즌 만반의 준비를 해서 팀이 승격하도록 멋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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