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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비안전본부가 있는 인천 정치권의 반대로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부처에 따르면 인사처와 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에 정부 예비비를 집행하는 안건이 지난 14일 열린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안전처 이전 비용은 240억원, 인사처 이전 비용은 57억원을 예비비 예산으로 배정했다.
예비비 집행계획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다.
안전처는 작년에 이전 비용으로 전용한 예산 96억원과 올해 예산에 반영된 건물 임차료를 더해 총 360억원을 이전 비용으로 확보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0월 안전처와 인사처를 올해 3월까지 이전하는 계획을 고시했지만, 국회에서 이전 비용 예산이 거부됐다. 인천에 있는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세종시 이전에 반발하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예산에 반영할 수 없다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안전처는 한국정책방송원(KTV)이 있는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에 입주하지만, 인사처는 청사가 마련될 때까지 매월 1억원에 육박한 임대료를 내고 민간 건물인 세종미디어프라자에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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