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당대당 통합을 통해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을 염두에 두는 등 야권 통합을 위해 자신이 물러서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설 명절 이전까지는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총선에 출마할지 여부 등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우선,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복당을 선언하면서 문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충청권에선 김한길, 박영선 계로 분류되는 원외 위원장들이 더민주 잔류 여부를 놓고 최종 고민에 들어간 상태다. 문 대표가 하루빨리 물러나지 않으면 자신들도 선거 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더민주의 한 대전권 예비 후보는 “설 밥상에 오르기 전에 당이 변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문 대표가 사퇴해야 선행돼야 한다”며 문 대표의 조기 사퇴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19일께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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