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무부시장 '총선 출마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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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무부시장 '총선 출마기' 주목

권선택 등 정치 입문한 인사 4명 이영규 '4전 5기' 도전 신화 관심… 양홍규 정계진출 '마이웨이' 예정

  • 승인 2016-01-14 18:17
  • 신문게재 2016-01-15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역대 정무부시장, 정무 부지사를 지낸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에선 지금까지 15명의 정무 부시장이 배출됐으나 정치에 입문한 인사는 홍선기 시장 때의 권선택 정무부시장(현 대전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당시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박성효 시장 당시 정무부시장을 한 이영규 변호사 등 4명이다.

박성효 시장 때 정무부시장인 양홍규 변호사는 4월 총선을 계기로 '입문'을 준비 중이다.

권선택, 박성효 전 정무부시장은 박성효 전 시장과 염홍철 전 시장을 꺾고 '시장'의 자리를 꿰차는 내공을 보여줬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2006년 재선에 도전하던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누르고 민선 4기 대전시장에 올랐다. 두 사람의 '정치 관계'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염 전 시장이 1년 3개월 동안(2005.1.1.~2006.3.6) 박 전 시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한 것이 얄궂은 라이벌로 만든 계기가 됐다.

민선6기 권선택 시장은 홍선기 시장 당시 정무부시장(1999.2.20.~1999.3.20)에 한 달간 발을 들여 놓았다가 다시 행정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두 번의 국회의원을 거친 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성효 전 시장을 이겼다.

박 전 시장이 임명했던 이영규 변호사는 8개월간(2006.8.7.~2007.4.12) 정무 부시장으로 활동하며 총선 입문을 위해 분투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대전 서갑에서만 4번째 금배지에 도전했다가 쓴잔을 마셨다. 4월 총선에선 '4전 5기'의 신화를 쓸수 있을지 관심사다.

박 전 시장의 최측근인 양홍규 변호사는 9개월간 정무부시장으로 일했다. 최근에는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난 연말부터 태국으로 가 '방콕 구상'을 마치고 '마이웨이'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의 행선지가 '정치멘토'였던 박 전 시장과 함께 할지, 아니면 독자 노선을 걸을지 주목된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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