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심의회 '오류안건 상정' 내용조차 몰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국가과학심의회 '오류안건 상정' 내용조차 몰라

미래부, 정정요청 제도 없어 … 홈페이지 내용 수정이 전부

  • 승인 2016-01-12 18:16
  • 신문게재 2016-01-13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속보>=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가 지난 7일 오류가 있는 안건을 심의 및 상정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국과심은 현재까지도 그 내용조차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류를 범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보 1월 8일자 6면 보도>

미래부는 지난 7일 열린 '제10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안건3인 '제3차 연구성과 관리·활용 기본 계획'에 오류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위한 절차를 살폈다.

그러나 미래부는 국과심에게 직접 심의회 안건 오류에 대해 설명하고 정정을 요청할 절차나 제도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국과심은 이미 심의 및 상정된 안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보고나 제언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래부는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19개의 연구개발 수행부처에 안건3의 오류에 대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류를 인정하고 정정하기 위한 절차다.

미래부는 부처별 답변이 도착하면 안건3 내 오류를 바로잡아 국과심 홈페이지 본회의 안건에 업로드 할 예정이다.

이런 일의 진행 절차는 국과심에게 보고가 되지 않은 채로 이뤄져, 최종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한 국과심은 배제 된 채 후속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국가 과학기술 주요 정책과 혁신, 산업화 관련 사항을 심의하는 국과심이 불통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 국가 과학기술 주요 정책·혁신·산업화 관련 안건을 올리는 것도 각 부처이며 오류의 정정 또한 부처에서 실시해 그 내용 조차 모르는 채로 안건을 의결하고 상정하는 국과심은 허울 뿐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