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김태균의 물품이 박물관에 전시된다.
12일 천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천안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인 김태균 선수를 1월과 2월 박물관 홍보대사로 위촉해 관련 물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박물관은 올해부터 천안(충청도)과 관련있거나 사회 이슈가 있는 인물을 매달 명예홍보대사를 위촉해 관련 물품을 전시하는 ‘박물과 명예홍보대사 위촉 전시’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안박물관은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남산초, 천안북중,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김태균을 첫번째 명예홍보대사로 정하고 지난해 말부터 한화 구단에 의사전달을 해 타진했고, 경기와 훈련 일정 등으로 올해 초 승인을 받았다.
김태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자다. 한화에서 통산 13시즌을 뛰면서 1509경기에서 타율 0.320, 1635안타 253홈런 1021타점을 올렸다. 통산 장타율이 0.529에 달하고, 출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55다. 타율 역시 세 시즌(2002·06·07년)을 제외하고 늘 3할 타율을 넘겼다.
김태균은 자신이 신던 신발과 장갑, 배트 등 10여개의 야구 관련 용품을 기증했다.
전시된 용품은 전시 이후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을 마련해 사회단체에 기증한다. 전시는 천안시립박물관 로비에서 오는 19일부터 2월말까지 열릴 예정이다.
천안시립박물관은 김태균 선수 이후로 배우 송중기, 정우성 등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정재학 천안시립박물관 학예팀장은 “박물관은 유물이나 자료를 통해 다양한 것을 익히는 곳인데 모르는 분들이 많다”면서 “김태균 선수 등 유명인의 물품 전시를 통해 박물관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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