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강남 1시간 내 주파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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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남 1시간 내 주파 실현된다

올 하반기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6월말 수서~평택 61.6㎞ 완공 '서대전역 증차 기대'

  • 승인 2016-01-10 17:04
  • 신문게재 2016-01-11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올해 하반기 수서발 고속철도(KTX 동급) 개통으로 향후 경부·호남선 철도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서울 강남의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새롭게 신설되는 구간을 운행하는 철도로, 이 구간과 더불어 기존 경부·호남선 고속철도를 통과하게 된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수서발 고속철도운영사인 (주)SR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간 61.6km) 건설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7~8월께 수서발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운행구간은 경부선의 경우 수서~부산(401.2km)으로 소요시간은 최단시간 기준 2시간 10분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서~대전 구간은 1시간 내 주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호남선은 수서~목포(354.2km) 구간으로 기존 KTX 호남고속철도를 달리게 되며, 최단시간 기준 1시간 50분에 주파가 가능하다.

경부선은 수서~동탄~지제를 거쳐 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역을 통과하게 되며, 호남선은 수서~동탄~지제~천안아산~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나주~목포역을 거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기존 경부와 호남선이 통과하는 천안아산과 오송역은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큰 혼잡이 예상된다.

수서발 고속철도 차량은 모두 32편성으로, 10편성은 자체 구매, 22편성은 코레일 호남선 차량 임차로 운행하게 된다. 수서발 열차는 KTX급으로, 고속차량의 속도감 있는 이미지와 포도의 풍성하고 신성한 느낌을 주는 와인색으로 구현됐다. KTX 호남선 열차와 유사하며, 색상과 내부 인테리어, 일부 시스템 등은 다소 차이가 있다.

(주)SR 관계자는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건설사업은 3조605억원(국고 40%, 채권 60%)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개통되면 서울 강남 및 경기도 동남부 지역의 고속철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으로 32편성이 새롭게 운행됨에 따라, 지난해 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소외됐던 서대전역의 열차 증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X와 수서발 고속철도의 운행횟수 등이 재조정되기 때문이다.

(주)SR 측은 “현재 코레일과 SR, 철도시설공단이 운행노선과 운행횟수 등을 협상하고 있다”며 “개통 전 국토부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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