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눈바람 날리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지자 윈터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급감하고 있다.
7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눈이 적게 내리면서 윈터타이어 문의·구매가 줄어들고 있다.
통상 윈터타이어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말부터 12월 초 교체가 이뤄지는데 엘리뇨 현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윈터타이어는 짝당 10만 원 대부터 80만 원이 넘는 고가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지만 소비자들은 고온현상으로 굳이 돈 쓸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올 겨울 대전은 예년보다 눈이 적어 윈터타이어를 생각하는 이들이 줄어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트레드 마모한계선이 넘는 타이어는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해 눈길과 빙판길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고 권고한다. 또 눈은 갑작스레 내리는 날이 많기 때문에 미리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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