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비 1억5000만원, 지방비 7억8500만원이었던 사업비가 해마다 증가해 2013년에는 국비 20억8100만원, 지방비 21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국비 13억9100만원, 지방비 12억758만원 등 지난 6년간 129억6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들 사업비 유치에 따라 대전시는 러시아, 몽골, 중국 등의 국가에 해외공동홍보마케팅과, 팸투어, 나눔의료 등의 전략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했고 해외사무소 구축 등의 성과를 냈다.
해외환자 유치에 따른 유치실적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09년 169명이던 해외환자가 지난 2011년에는 1963명, 2013년 5476명, 2015년 1만여 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지난해 목표했던 1만여 명의 목표치 달성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상승 가도를 달리던 대전의료관광이 국비 사업이 모두 마무리 되고 예산까지 반토막 나면서 추후 의료관광객 유치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대전시 의료관광 예산은 지자체 예산 9억2300만원으로 국비는 전혀 없는 상태다. 지난해 26억원 예산과 비교할때 절반 이하로 예산 지원이 떨어진 상태다. 더욱이 계속되는 러시아 환율 사태와 중국의 증시 급락 등의 경제적 악재도 이어지고 있어, 여건이 좋지만은 않다.
대전시는 다음달 복지부 국비 사업 유치에 나서는 한편 국비 추가 확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예산이 대폭 줄었지만 의료관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감을 갖고 있어 내년도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도 1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제는 관이 아닌 지역의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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