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서는 전 국민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와 이에 대한 도의 대응, 전염병 대응의 문제점과 발전 방안 등이 담겨있다. 도는 이번 백서를 시·군과 관계기관 등에 배포해 전염병 대응 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30여 쪽 분량의 백서는 모두 5장으로 구성했다.
1장은 총괄에는 메르스 개요와 발생 현황, 도의 방역 여건, 대응체계, 주요 대응 일지 등을 담았다. 2장은 발생 초기 대응과 메르스관리대책본부 격상 운영, 역학조사 시행, 격리대상자 관리, 진단검사 등이 나와있다. 3장은 도의회, 메르스 최일선에서 확진자 치료에 나선 단국대병원, 4개 지방의료원, 도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들의 대응 내용을 다뤘다. 4장은 환자와 격리자, 진료ㆍ치료병원 관계자, 전염병 전문가, 메르스 대응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담았다. 5장은 도 정책 방향과 대응역량 강화, 중앙정부 건의 등을 수록했다.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는 메르스 확산을 막고, 빠른 시일 내 종식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메르스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했다”며 “그러나 현장의 상황을 확실하게 통제하는 지휘체계, 보건당국과의 신속한 업무공유와 협력,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점검하고 다듬어야 할 과제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새로운 환경에서의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재난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현장 매뉴얼을 좀 더 치밀하게 다듬어 제2의 메르스 사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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