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날리고 박 터트리고…각양각색 별난 시무식

  • 정치/행정
  • 대전

풍선 날리고 박 터트리고…각양각색 별난 시무식

대전 자치구 기존 천편일률 행사에서 탈피, 이색 퍼포먼스로 '힘찬 출발'

  • 승인 2016-01-04 17:50
  • 신문게재 2016-01-05 9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장종태 서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4일 구청 앞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인사가 적힌 대형박을 터트리며 소망풍선을 날리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br />
▲ 장종태 서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4일 구청 앞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인사가 적힌 대형박을 터트리며 소망풍선을 날리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 근무일인 4일 대전 자치구들이 이색적인 시무식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한 해 목표와 소망을 담은 대형 박을 터트렸는가 하면 동료 공무원들의 한해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 등으로 꾸며졌다.

서구와 대덕구는 기존의 경직된 시무식에서 벗어나 구정 목표와 구민의 소망을 담은 대형 박을 깨트리는 이색 퍼포먼스를 가졌다.

▲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4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유성구 제공
<br />
▲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4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유성구 제공
서구청 직원들은 박터트리기와 새해 소망을 적은 메모지를 풍선에 넣어 하늘로 날리는 소망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직접 구내식당을 찾아 직원들에게 직접 떡국 배식봉사도 했다.

대덕구 직원들도 박 깨트리기 퍼포먼스를 통해 한해 소망과 의지를 다지며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 박수범 대덕구청장과 직원들이 4일 시무식에서 구정 목표와 구민의 소망을 담은 대형 박을 터트리고 있다. 대덕구 제공 
<br />
▲ 박수범 대덕구청장과 직원들이 4일 시무식에서 구정 목표와 구민의 소망을 담은 대형 박을 터트리고 있다. 대덕구 제공
중구는 신년 각오를 들어 보는 시간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올해 시무식은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끝냈던 예년의 방식과달리 실·국 대표 4명의 직원이 차례로 나와 소속 부서의 새해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성실한 실천을 약속했다.

유성구는 허태정 구청장과 간부공무원들이 환경미화원 50명과 함께 궁동 일원을 돌며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이며,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파이브 영상 상영, 협동조합 몽땅클래식의 축하공연 등 이색 시무식도 함께 가졌다.

동구는 간소하게 시무식을 진행하고,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시간으로 구정 운영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한편, 대전시도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